32.5% 올해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입니다. 작년 32.2% 대비 0.3%p가 늘어난 수치입니다.
특히 30대 남자의 비만율이 51.4%로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여성은 70대가 30.6%로 가장 높았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중대한 질병의 원인인 비만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관리를 해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비만이란?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것을 말하지 않으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kg(체중)/㎡(신장))가 25이상인 사람으로 체내에 지방조직이 과다하게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체중은 많이 나가지만 근육량이 많아 지방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비만으로 정의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전신의 체지방 축적보다 '복부 비만'이 중요하다 알려져 있으며 피하지방보다 복강 내 내장지방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제기 되면서 '내장지방형 비만'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만의 원인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보통 만성적으로 섭취하는 영양분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적어 여분의 에너지가 체지방 형태로 축적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섭취한 음식량에 비해 활동량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순한 개념에도 불구하고, 비만은 다양한 신경내분비학적 물질과 에너지 대사에 관련된 여러 요소의 이상이 유전적 또는 현상적으로 아주 복잡하게 연관되어 발생합니다.
불규칙한 식습관, 과다한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내분비계통 질환, 유전적 요인, 정신적 요인 및 약물 등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비만율
17개 광역단치자체,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대학과 함께 실시한 올해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비만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으로 인해 다소 풍족한 삶을 영위하게 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던 중 코로나 19 유행시작 시기에는 다소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비만율은 제주가 36.5%로 가장 높고 세종이 27.7%로 가장 낮았습니다.
질병청에서는 "비만은 높은 위험성 대비 질환이라는 인식이 낮고 또한 중대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의료비 가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개개인 스스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실천 등 경각심을 갖고 꾸준히 잘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만의 치료
비만 치료의 목적은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대부분 유전적이거나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복합적 현상으로 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의 변화입니다. 일사생활에서 활동량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식이조절 및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는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지방분해효소 억제제를 복용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며 이것은 채네에 있는 지방의 일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설사와 지방변을 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억제제를 복용할 시에는 의사와 상의한 후 안전하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합병증이 있는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위장관에 대한 수술을 통한 치료가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비만 탈출로 건강한 삶을
먹는것이 풍족하고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사람이 많은 요즘에는 정말 '다이어트'라는 말을 평생 달고 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과식을 하고 운동을 안 하게 되는 요즘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만 댄다면 우리는 건강한 삶과는 거리가 멀어질수 있습니다.
힘들지만 생활습관개선으로 모두 건강한 삶을 살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